아름다움에 대한 집착,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가한국 사회에서 뷰티 문화는 단순한 미용을 넘어 사회적 기준과 성공의 조건으로까지 작용하고 있다. ‘외모도 스펙이다’라는 말이 일상에서 통용될 만큼, 외모는 개인의 능력이나 성격보다 앞서 평가되는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 이는 곧 외모지상주의(lookism)라는 현상으로 연결된다.한국은 세계적으로 성형수술이 활발한 국가 중 하나이며, 미용산업이 GDP에 기여할 정도로 커다란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청소년기부터 외모에 민감해지는 경향은 입시 면접, 취업, 연애, 심지어 SNS 활동에서도 뚜렷이 나타난다. 사람들은 TV와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예뻐야 사랑받고, 멋져야 주목받는다’는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접하게 되고, 이는 점차 외모에 대한 강박과 자기 혐오..